あらすじ
태어날 때부터 불행했던 여자, 김여진.
절망의 끝에서 그녀가 선택할 수 있는 건 차승주 그를 유혹하는 것 밖에 없었다.
그를 유혹하기 위해 신분도 속이고, 이름도 속이고, 맞선 자리에 나갔다.
그녀가 원치 않는 게임은 이미 시작되었다.
차승주를 유혹해야지만 벗어날 수 있는 게임이.
천상천하 유아독존. 제멋대로 세상을 살아가는 남자, 차승주.
처음에는 그냥 가벼운 유희일 뿐이었다.
이미 다 들킨 걸 모르고 자신을 속이려고 애를 쓰는 여진을 지켜보는 건.
하지만 이상하게 점점 그녀가 신경이 쓰였다.
타인의 감정에 무감한 차승주 답지 않게, 김여진이라는 여자가 신경이 쓰여 견딜 수가 없었다.
덫에 걸린 사람은 알고 보니 그녀가 아닌 그였다.
그녀를 향한 이 욕망을 어쩌면 좋을까. 차라리 안아 버리면 사그라들까.
이 들끓는 감정이 사라질까. 그러면 더는 이 여자에게 흔들리지 않을까.
룸 안에 들어와서야 꽉 잡고 있던 그녀의 손을 놓아준 그는 여전히 바들바들 떨며 자신을 보고 있는 여진을 내려다보았다.
“후회됩니까?”
“아니요.”
떨리는 목소리로 답하는 그녀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쌌다.
“그러면 바들바들 떨지 좀 마. 통째로 집어삼키고 싶어지니까.”
놀라 동그랗게 떠지는 눈을 보면서, 단숨에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갰다. 알싸한 알코올 향과 뒤섞인 그녀 특유의 달콤한 체향이 입 안 가득 번졌다.
젠장. 지나치게 달콤했다. 놓아주기 싫을 만큼.
멈추지 않고 입 안을 휘젓고 다니는 혀로 인해 숨을 쉬기가 힘든지, 그녀의 자그마한 얼굴은 붉게 달아올랐다.
그 모습에 천천히 입술을 놓아주자, 그녀가 가쁜 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달뜬 숨을 내쉬기 무섭게 그는 그녀의 입술을 집어삼켰다.
한 번 달콤함을 맛본 욕망은 브레이크가 고장 난 차처럼 질주하고 있었다. 누군가와 입을 맞추는 일이 이토록 짜릿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줄은 몰랐다.
예전에 술에 취한 여자가 멋대로 그의 입술에 입을 맞춘 적이 있었다. 거친 그의 손길에 여자는 금세 나가떨어졌지만, 불쾌한 감각은 사라지지 않았다.
키스란 그에게 그런 것이었다. 이렇게 황홀하게 달콤한 것이 아닌, 불쾌한 느낌만 가득한 것이었는데 어째서 지금은 이 부드러운 입술을 놓아주고 싶지가 않은 걸까.
목차
프롤로그
1~12
에필로그 1
에필로그 2
‘붉은새’
현재 작가 연합홈 탑 시크릿(http://stepbystep0.cafe24.com)에서 서식 中.
상큼 발랄한 로맨스를 쓰는 것이 꿈인 여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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