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9cm 힐만 신는 미모의 검사, 김수현.
“나는 라이벌 같은 거 안 키워요.”
그런데 이 여자, 연애도 똑 부러진다.
“마음에 들어? 섹스해. 호감 있어? 니가 와. 더 보고 싶어? 그럼 연애하자.”
섹시한 능글미 변호사, 홍정훈.
“여기서 하게?”
그런데 이 남자, 밀당도 한다?!
“내가 궁금하면 어중간하게라도, 미지근하게라도 만나 보라고. 그걸 전문용어로 썸이라고 해. 썸 타자고. 썸!”
사랑만 하기에도 바쁜데 싸우기까지 해야 해?
공격하는 검사와 방어하는 변호사의 불꽃 튀는 러브스토리.
미리보기
“김수현.”
“왜?”
“나 너랑 좀 만나 보자.”
잠시 시선을 피하고 있던 정훈은 결심이 선 듯 수현에게 다가와 그녀의 어깨를 양손으로 움켜쥐며 물었다.
“만나는 건 또 뭐야? 크리스마스에 뉴욕으로 오라는 걸 돌려서 말하는 거야? 아니면 나랑 연애라도 하고 싶다는 거니?”
수현은 답답해서 짜증이 밀려왔다.
“연애 말고. 일단 좀 만나 보자고.”
“무슨 스파게티 쌈 싸 먹는 소리야, 이게?”
“스파게티에 쌈을 왜 싸 먹어?”
“연애해 보자고 프러포즈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좀 만나 보자고? 와, 실없는 녀석이네, 홍미미.”
“그래. 그냥 일단 좀 만나 보자. 만나는 거 어려운 거 아니잖아. 그러니까 크리스마스, 뉴욕에서 함께 보내.”
“아, 진짜. 왜 이렇게 보채? 너 매캘런이랑 맨해튼이랑 넘어지면 코 닿는 거리인 줄 아나 본데. 미국 남부 끝에서 동부 끝이야. 그냥 단순히 만나서 하루 이틀 재미 보려고 감수할 수 있을 만한 거리가 아니거든.”
“…….”
“어림잡아 2천 마일이야, 알아? 쉬지 않고 꼬박 운전만 해도 서른 시간이 넘는 거리라고. 네가 내 것도 아닌데 왜 그런 수고를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