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그러니까 나 잊지 마요.
헬란 제국의 앞날을 빛낼 어여쁜 공주 레카비아가 태어났다.
모두의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했으나 레카비아가 찾는 사람은 오로지 이지엘뿐.
그러나 이지엘은 잠시 인간 세계에 내려와 있던 죽음의 신!
그런 그에게 남아 있는 시간은 단 5년.
“나중에 크면 절 기억할까요.”
레카비아를 향한 그의 애틋한 마음은 점점 커져 사랑이 되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들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잠깐 맛보기
“이지엘.”
레카비아가 만나고 싶던 그를 보고 손을 내밀었다. 어젯밤에 이지엘이 볼을 누르는 꿈을 꾸었다. 물론 꿈이라도 좋았다.
“레카비아는 제가 좋아요?”
“응.”
“제가 없어서 그렇게 슬펐어요?”
“응. 먹고 싶지도 않고 그냥 있었어.”
“저를 너무 좋아하면 안 돼요.”
“왜?”
“전 그러니까.”
오래 머물지 못하니까. 이 말을 할 수 없어 이지엘은 입을 꾹 다물었다. 그는 레카비아의 얼굴이 유난히 작아 보인다고 생각했다. 어린아이가 자신을 보고 웃어 주는 게 그냥 자신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다른 이유 때문일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이 아이는 자신을 부모만큼이나 좋아하는 걸까?
“이지엘이 좋아!”
“저도요.”
“그러니까 이제 있을 거지?”
레카비아가 불안해했다. 이지엘은 밀려오는 눈물을 참고 고개를 끄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