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8년 만에 만난 동명이인의 첫사랑을 만났다.
변해버린 저를 알아보지 못하는 그 남자와 여자는 하룻밤 사랑을 나눴다.
그 남자가 새 본부장으로 회사에 나타날지도 모르고.
간신히 여원의 가슴에서 입을 뗀 남원이 주저도 없이 여원의 감청색 원피스를 벗겨 냈다. 밀려 내려간 레이스 브래지어에 하얀 팬티, 새까만 팬티스타킹을 입고 제 아래에 깔린 여원의 모습이 미치게 자극적이었다.
“내가 싫은 건 아니었죠?”
순식간에 와이셔츠와 바지를 벗어 던진 남원이 남은 드로어즈 한 장마저 벗어 던졌다. 위풍도 당당하게 튕겨 오르는 거대한 분신을 앞세우고 남원이 다시 여원의 위로 올라탔다.
“싫고 좋고의 문제가 아니었어. 네가 행복해지길 바랐을 뿐이야.”
제 몸은 이렇게 탐을 내면서도 빈말이라도 좋다는 소리를 하지 않는 남원이 섭섭했다. 남원이 원하는 건 역시 제 몸뿐이라는 각성에 순간 여원의 가슴이 시리게 아팠다.
“어떻게 하면 내가 행복해지는데요?”
거추장스럽게 매달린 브래지어를 벗겨내고 까만색 팬티스타킹을 벗겨 내며 남원이 홀린 듯 여원의 다리에 입을 맞췄다.
“몰라. 적어도 나는 아니라고 생각했을 뿐이야.”
발표회장에서 내내 남원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여원의 다리. 곱게 뻗은 여원의 다리를 흘낏거리던 송 부장이 마른침을 꿀꺽 삼키는 걸 봤을 때 남원은 괜히 화가 치밀었었다.
“회사에 치마 입고 오지 마.”
“왜요? 이상해요?”
“다른 놈이 네 다리 쳐다보는 게 싫어.”
남원의 입에서 나오는 이렇게 치기 어린 말에도 제 가슴은 이렇게 설레는데.
“싫어요. 계속 치마만 입고 다닐 거야.”
저렇게 유치한 말에도 떨리는 제 가슴을 애써 감추며 여원이 남원을 향해 약 올리듯 샐쭉 웃어 보였다.
“뭐?”
“선배가 나 때문에 약 오르는 게 좋으니까.”
배시시 웃으며 여원이 남원의 목에 팔을 두르고 처음으로 먼저 남원의 입에 입을 맞췄다. 그래, 중요한 건 지금 남원과 제가 함께 있다는 사실이다. 지금은 그것으로도 충분했다.
“지금, 그러니까, 나랑 해보자는 소리지?”
도발하는 여원을 보며 남원이 순식간에 여원의 팬티를 끌어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