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배울 수만 있다면 잘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였다. 오래도록 생각해온 염원을 입 밖으로 꺼낸 것은.
“...이모에게 성교육 선생과 예절 선생을 붙여 달라 할게요.”
그 부탁이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였지만. 라헬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예절 선생은 내가 붙여주지.”
아룬이 어렵지 않다는 듯이 툭 말을 꺼냈다. 라헬은 숙이고 있던 고개를 반짝 들었다.
그는 싱긋 웃고 있었다. 아룬 특유의 짓궂은 말을 할 때마다 짓는 표정이었지만 들뜬 라헬에게는 그 표정이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런데...성교육은 선생이 따로 필요 없어.”
“....그럼...?”
“남편이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야 할 텐데. 남편에게 배우는 게 제일이지 않겠어?”
그가 라헬 가까이로 허리를 숙이면서 속삭였다.
푸른 눈과 남자의 은은한 향이 가까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