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도발하지 마! 친구고 뭐고 그냥 해버릴 테니까.”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기 위해 눈물겹게 펼쳐지는 은밀한 계략! 내가 원하는 건 키스가 아니라 그거야. 훈남이 손가락으로 가운 앞섶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건 어떻게 할 거야?” “……뭘 어떻게 해?” “네가 이렇게 만들었잖아. 책임져야지.” “무슨 책임을 지라는 거야?” 쏘아보듯 지음이 훈남의 눈을 마주쳤다. 그의 눈동자가 욕망으로 이글이글 불타고 있었다. 부담스러워 슬쩍 시선을 피하자 훈남이 그녀의 허리 위로 올라타 앉았다. 두 팔을 뻗어 그녀의 손목을 잡고서 지음의 머리 위로 올렸다. “너……, 너 지금 뭐하려고 그러는 거야?” “너랑 하려고.” “미쳤어?” “그동안 너랑 하고 싶었던 거, 참고 참았어. 그런데 네가 도발하는 바람에……, 이제 더는 못 참겠어.” “……우리 이러면 안 되잖아.” “안 되는 이유라도 있어?” “우, 우린 친구니까…….” “친구 사이에 키스하지 말라는 법이라도 있어?” “그, 그런 건 아니지만…….” 부드럽게 물던 그의 입술이 조금 거칠게 그녀의 입술을 물고 빨았다. 아랫입술을 물고 이어 윗입술을 물었다. 그에게 입술이 물릴 때마다 지음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온몸이 뻣뻣하게 굳어지고 머릿속이 하얗게 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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