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허윽!”
해주가 저도 모르게 숨을 삼켰다. 그가 혀를 움직일 때마다 새어나오는 신음을 참고자 부단히도 노력해야했지만, 결국엔 참지 못한 신음이 잇새 사이로 새어나왔다.
“핫, 하윽….”
“예민하시네요. 소리 내서 흐느껴도 좋아요.”
해주가 곧장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에 도현이 목울대를 일렁이며 조금 더 그녀의 수풀 안으로 고개를 처박고는 쪽쪽 소리 나게 그 안을 빨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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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주에게 있어 팀장 장도현은,
합리적이고 논리적이지만 인간미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지독한 워커홀릭이었다.
그런데 그런 남자의 남동생과 자신의 사고뭉치 여동생이 결혼을 하겠다고 한다!
지옥에 제 발로 걸어가는 것도 정도가 있지!
그 남자와 한 가족이 되는 일만큼은 절대 있을 수 없어!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저라면 차라리 그 둘을 가까이에 두겠습니다.”
“가까이…, 에 두신다면…?”
“어차피 강제로 둘을 떨어뜨려봤자 자신들이 비운의 주인공이라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불이나 더 안 붙으면 다행이죠.”
여동생의 성격을 떠올리며 일순 아찔해진 해주에게 도현이 쐐기를 박았다.
“그러니 간계를 부리자, 이 말인 겁니다. 오히려 더 친하게 지내는 거죠. 저와 해주 씨가, 그리고 그 둘과.”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그러나 적을 알고 나를 알기 위해 또 다른 적과는 손을 잡아야 하였으니,
해주로서는 결단이 필요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