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네가 보고 싶었어. 널 잊기 위해 하루에도 수백 번 씩 네 이름을 지웠다가 네 모습을 미워했다가 그렇게 반복하면서 너라는 존재를 내 기억 속에서 밀어내기 위해 얼마나 괴롭고 힘든 날들을 보냈는지 몰라. 넌 모를 거야. 너와의 이별 이후 퍼렇게 멍들어 버린 내 가슴 속의 상처들을……
다시는 널 그리워하지 않겠다고 이를 악물며 내 자신과 싸우기도 했었지만 어제 저녁 네게 걸려온 전화 한 통을 받고난 후 내가 다짐했던 그 수많은 모진 결심들이 한 순간에 무너지고 말았어. 그래! 난 이런 놈이야! 네 전화 한 통에 마음이 흔들리고, 여전히 변함없이 아름다운 네 모습에 멍들었던 가슴이 순식간에 벅차올라 버리는 그런 못나빠진 놈이란 말이야!”
찬우의 넓은 품속에 얼굴이 파묻혀 버린 현지가 소리 없는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