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대학 졸업을 앞둔 해라는 친구를 따라 홍콩으로 여행을 떠난다.
특별한 경험을 위해 루프톱 바로 향한 해라는
어디 하나 흠 잡을 데 없는 외모를 갖춘 남자와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꿈 같은 하룻밤을 보낸다.
한국으로 돌아온 해라는 대학원에 가지만 지도 교수와의 트러블로 학업을 중단한다.
대원 그룹 최 회장 댁 사모님의 개인 비서가 된 그녀는
사모님의 큰아들이자 홍콩에서의 하룻밤 상대인 강혁을 2년 만에 마주하게 된다.
그녀의 의도를 의심하던 강혁은 2년 전 풋풋하던 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침착하게 대응하는 해라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자꾸만 신경 쓰이고 궁금해지는 그녀를 유혹하기 시작하는데.
“본부장님과 저는 아무 사이도 아니잖아요.”
“안됐지만, 그 생각은 바꾸는 게 좋겠는데.”
그에게서 도망치려는 해라와 그녀를 붙잡으려는 강혁의
아찔하고도 치명적인 로맨스, 《중독》
* * *
차가 집 앞에 멈추고, 안전벨트의 버튼을 누르는 해라의 손을 강혁의 손이 덮었다. 놀란 눈으로 고개를 들자 그의 얼굴이 벌써 코앞까지 다가와 있었다.
“왜…….”
너무 놀라고 당황해서 말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심장이 펄떡거리다 못해 갈비뼈를 뚫고 밖으로 나올 것처럼 거칠게 뛰었다. 그런 해라를 향해 강혁이 낮은 목소리로 속삭이듯 물었다.
“왜 저녁 식사를 같이했냐고 물었지?”
꿀꺽.
그녀는 무의식중에 마른침을 삼켰다. 온몸의 솜털이 곤두서는 기분이었다. 아예 해라의 이성을 마비시키려는 것처럼 그가 고개를 더 깊이 숙이며 귓가에 속삭였다.
“지금처럼 이렇게, 둘만 있을 공간이 필요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