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원하든, 원치 않든 너는 미랑이다.
당신…… 갖고 싶어요. 당신을 전부 내 것으로 만들고 싶어져요.
이 알 수 없는 깊은 갈망은 대체 뭐죠?
그녀에게서 당신을 온통 빼앗아 오고 싶어져.
-이루어질 수 없기에 더없이 간절한 사랑, 여란.
당신이 허락하지 않아도 나는 당신을 망가뜨릴 수도 있다.
계속 그런 눈으로 나를 자극하다가는 언젠가 당신 허락 없이
내가 당신을 먼저 부숴 버릴지도 모른다.
-사랑 따위 믿을 수 없다고 맹신하던 냉혈한, 결.
어느 날, 거대 왕릉의 홍살문이 환한 빛으로 갈리고
갑작스레 나타난 한 사내에 의해 낯선 곳으로 납치를 당하는 여란.
그는 왕이고, 그녀에게는 왕비라는 의무가 주어졌다.
의무가 끝나기도 전, 그의 마음에 한 자락 희망이 되어 버린 그녀.
그러나 보내야만 하는, 이루어져서는 안 되는 운명.
▶잠깐 맛보기
“여기까지 온 이유가 고작 그것뿐인가?”
그는 벽과 자신의 몸 사이에 그녀를 가둔 채 허리를 조금 굽혀서 사람의 것 같지 않은 눈동자로 그녀를 똑바로 정시하고 있었다.
“왜 피하지? 당당하게 내 눈을 올려다보고 맞서던 너였잖나?”
어깨가 파르라니 떨리고 심장이 난동을 부려 댔다. 남자와 이렇게까지 가까이 있었던 적이 언제였던가. 게다가 이 남자는 현세에서도 보기 드물 정도로 미남이었다.
“내가 무섭나?”
“무, 무섭지 않아요.”
조금만 잘못 움직이면 그의 입술에 그녀의 입술이 부딪혀 버릴 것만 같은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대로 물러난다면 그에게 영영 무시당할 것만 같아서 오기로 버텼다.
쿵쿵 뛰는 소리가 심장 바깥쪽으로 빠져 나가 그의 귀에까지 선명하게 닿을 것만 같은, 이상하고도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기묘한 감각에 휩싸였다.
“겁을 먹은 얼굴인데 정작 본인은 아니라고 하니. 모르겠군. 여인의 속내는 정말 어렵군. 봐. 지금 당장 울 것만 같잖아.”
“노, 놀리지 말아요. 비켜요!”
여란이 잠시 시대를 망각했다. 저도 모르게 손을 뻗어 그의 가슴팍을 밀었던 것이다. 저도 모르게 한 짓이어서 전혀 대수로울 것이 없었는데, 갑자기 남자의 손길이 그녀의 손등을 덮어 버렸다. 결의 단단한 가슴이 고스란히 손바닥 안에 잡힌다.
그녀의 눈동자가 급격하게 키워졌다. 놀라는 것도 잠시 뭐라 말을 꺼내기도 전에 물컹한 무언가가 입술 위에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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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기간: 2016년 6월 14일~2016년 6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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