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말빨몸빨얼굴빨 다 됨 #섹스와 액션사이 #노골적이고 적나라한 침대
#속으로만 밝히는 여자와 겉으로도 밝히는 남자 #이국적인 분위기 #집착과 집요함이라는 무기 장착
마피아조직 보스였던 부친이 죽은 날, 그 아이가 곁으로 왔다.
아이는 어느새 여자가 됐고, 느끼지 말아야 할 욕망이 자꾸만 그를 채근한다.
“내 인생에 너처럼 달달한 게 허락될 리가 없지.”
모스크바 호텔 대표, 레오니드 니콜라이 스타브로긴.
한국인이었던 모친의 유연함과
마피아의 보스였던 부친의 강인함을 물려받은 혼혈.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했을 때, 그녀가 흘러들어왔다.
모든 게 비었다고 느꼈을 때, 그녀가 채워졌다.
그래서 언제까지나 그의 세계에 가두고 싶어졌다.
모든 걸 속여서라도.
“나쁜……새끼.”
언제인지 알 수 없는 시간에 그의 옆에 머물게 된 경호원, 김태미.
아무것도 없는 텅 빈 기억, 텅 빈 시간.
다 채우려 쫓아가 봐도
매번 돌아오는 건 금세 무너지고 말 신기루뿐이었다.
벗어나고 싶었다.
돌아가고 싶었다.
너무도 간절하게.
사랑과 증오를 넘나드는
치열하고 강렬한 느와르, 인 러시아! (noir in Russia!)
[미리보기]
레오의 앞에서 도도하게 턱을 치켜 올린 태미는 서늘한 음성을 내뱉었다.
“CCTV로 나를 봤나 보죠? 여기까지 온 걸 보면?”
레오는 애써 표정을 굳혔다. 가까이에서 본 태미의 몸은 더욱 그를 관능의 늪으로 빠뜨렸다. 물기가 벗겨지지 않은, 번들거리며 반짝거리는 살결에 코를 갖다 대면 어떤 향이 날까. 터질 것 같은 저 풍만한 젖가슴을 움켜쥐고 주물러댄다면.
작고 봉긋하게 솟아 있는 유두를 빨고 은밀하게 숨겨진 음부에 손가락을 집어넣고 마구 쑤셔댄다면, 그녀는 어떤 표정을 짓고 어떤 신음을 쏟아낼까.
이미 수백, 수천 번이나 했던 상상이다.
태미의 몸을 타고 올라 그녀의 가랑이 사이를 마구 헤집고 박아대는 그런 상상.
“아……재미없어. 반응이 없네.”
투덜거리는 듯한 태미의 말에, 레오는 흔들리는 감정을 숨기고 그녀에게 한 걸음 다가섰다. 짙은 그림자가 태미를 뒤덮었다. 태미의 눈빛이 순간적으로 흔들렸지만 일부러 개의치 않았다. 하지만 극도의 긴장이 그녀를 감쌌다.
예전부터 느꼈지만 그는 어둠 그 자체인 듯했다. 어둠의 조각을 하나하나 끌어 모아 빚어낸 인간이 아닌가 싶다. 그대로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면 아무것도 남지 않을, 그런 남자.
“네가 불러낸 거였군.”
“그게……무슨.”
“내가 CCTV를 보고 달려올 거라고 생각했다는 건 애초에 네가 이걸 계획했다는 뜻 아닌가?”
레오의 말에 태미의 어깨가 움찔거렸다. 이 남자는 대체 어떻게 모든 걸 다 아는 거지? 독심술이라도 배우는 건가? 정곡을 찔려 크게 당황했지만 애써 태연한 척 입술을 굳게 다물었다. 그러자 레오가 한 걸음 더 다가왔다.
“소원대로 봐주지. 네 몸 구석구석을. 넌 지금부터 내 눈을 똑바로 봐야 할 거야.”
[출간작]
인턴, 비서를 탐하다, 나를 물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