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9년을 헌신한 남자에게 헌신짝처럼 버려진 여자, 리안.
영혼과도 같은 곡을 연인에게 도둑질당한 남자, 윤형.
옛 연인의 결혼식장에서 만난 두 사람.
그리고 이어진 뜨거운 원나잇!
“너 스물일곱이랬지? 난 서른하나야. 여기가 어디라고 찾아와? 겁도 없이.”
또 다시 상처받기 싫어 밀어내는 여자와,
“우리 그날, 엄청 좋았잖아요. 네 살 차이는 궁합도 안 본다는데. 우린 천생연분인가 봐요.”
그런 그녀에게 저돌적으로 다가서는 섹시한 연하남의
상콤달콤한 연애콘서트.
***
“이젠 누나를 연주할 거예요.”
아…… 그 한마디에 리안은 완전히 녹아내리고 말았다. 윤형은 기타를 한쪽에 내려놓고는 본격적으로 리안의 몸을 연주해나가기 시작했다.
그가 긴 손을 뻗어 리안을 감싸 안았다. 등 뒤로 밀착된 그의 가슴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이 리안에게 고스란히 느껴졌다. 그는 마치 첼로를 연주하듯 리안의 위아래를 오르내리며 그녀의 몸 곳곳을 짚어나갔다. 귓가로 여전히 나른한 선율이 흐르고 있었다. 그의 손끝이 하나의 악기를 끌어안듯 리드미컬하게 그녀를 연주해나갔다. 나른하게 번지는 숨결 너머로 그의 음악이 또렷하게 들려왔다.
누나를 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