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내 이름은 김나라,
무난한 성격에 무난한 마음가짐을 가진 대한민국여고생의 대표적인 소녀이다.
그저 평범하기만 했던 내 인생에 무작정 뛰어들어온 녀석, 설해.
보름달이 뜨는 밤, 그 녀석은 내 간을 취하면 자신의 아버지가 살 수 있다며
칼을 들고 나를 뒤쫓아온 자칭 동해용왕의 막내아들이라는 녀석.
이때부터 이상하게 꼬이기 시작한 내 인생.
그리고 점차 깨닫게 되는 전생의 인연들!
내 인연의 붉은 실은 과연 누구에게 연결되어 있는 걸까?
-본문 중에서
1.
그리고 그 때였다. 나라는 눈을 깜박였다. 유리창에 비친 이상할 정도로 하얀 은백색 달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 ?! "
나라는 자신도 모르게 뒤를 돌아봤다. 유리창에 비친 달을 자세히 보기 위해서였다. 차가운 여름밤의 바람이 나라의 볼을 스치고 지나갔다. 나라는 멍하니 고개를 들었다. 그러자 회색빛 구름 사이에서 달이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냈다. 마치 여신이 긴 장막사이로 웃으면서 나타나듯이 말이다. 아름다운 만월(滿月)이 신비롭게 나라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 기억하게!! 오늘밤은 만월(滿月)이야!! ]
새삼스럽게 오늘 낮에 만났던 할아버지의 말이 나라의 머리속에서 되살아났다.
[ 오늘 밤, 첫 번째 인연이 자네에게 올 거야!! ]
그러다 나라는 문득 다른 누군가의 시선을 느끼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러자 나라는 자신의 2m 정도 되는 눈앞에 한 소년이 서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소년은 사극에서나 나올법한 옛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
‘ 쟤, 언제부터 저기에 서 있었던 거야? 저 소년이 저기에 서 있었다는 것을, 조금 전까지만 해도 난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었는데... 그건 그렇고 왜 저 소년은 나를 계속 쳐다보고 있는 거지? 왜 나를... '
소년은 청보라색 도포를 입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무척 아름다웠다. 깡패들도 그 소년을 보고는 그 아름다움에 감탄하여 눈을 깜박였다. 소년은 빙긋 웃고는 깡패들을 제치고 나라에게로 다가왔다. 짤랑짤랑. 소년이 발을 내딛을 때마다 그의 귀에 걸려있는 금제 귀걸이가 청명한 소리를 냈다. 소년은 이내 나라에게 무릎을 꿇으며 말했다.
" 처음 뵙겠습니다. 소자, 동해용왕(東海龍王)의 막내아들, 설해(雪海)라고 하옵니다. "
" 에?! "
" 모시러 왔습니다, 부디 저와 더불어 용궁(龍宮)으로 가시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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