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하나, XX학회 과장 김가영(40살), K대학교 교수 임하리(38살) 맹물같았던 삶이 탄산수로 서로에게 반응을 일으키는 이야기입니다. 둘, 나이를 먹어도 사랑의 감정은 똑같다는 거, 40살 노처녀 사랑이야기입니다. 셋, 사귀고 나서의 남녀 이야기를 중심으로, 있음직한 이야기를 드라마틱하게 로망을 담아 만든 이야기입니다. -본문 중에서- ‘너무 빨리 왔나?’ 일이 생겼다고 해서 오긴 왔지만 기다렸다는 듯이 냉큼 달려온 것이 선뜻 노크를 할 수 없게 만들었다. 벽에 기대어 눈을 감아 보았다. ‘100 세고 들어가자.’ ‘일 이 ……팔……십오……삼십 구……사십일……사십삼……칠십오……구십……백.’ 수를 세고 있어도 빠르기를 일정하게 맞추느라 머리와 마음은 복잡했다. 어쨌든 수 세기를 마치고 큰 숨을 내쉬며 문을 두드렸다. “똑 똑.” “…….” 대답이 없다. 오라고 했으니 문을 열었다. . . 한바탕 욕실을 후끈하게 달아오르게 하고서 우리는 늦은 저녁을 룸서비스로 시켰다. 포크 들기도 힘들어 하자 그는 스테이크 한 점을 내 입 안에 넣어 주었다. “잘 먹어야 오늘 밤을 버틸 수 있지 않겠어요.” 말하며 웃는 그의 모습에 그가 작정하고 왔다는 것을 알고 포크를 부여잡았다. . . 그녀가 갑자기 외투를 벗더니 단정히 묶었던 머리를 풀었다. 술에 취한 늙은 교수들의 눈빛이 슬쩍슬쩍 그녀를 향해 음탕한 눈빛으로 젖어드는 것이 보였다. ‘이런 젠장.’ . . 그냥 놓아주기에는 심통이 났다. 그동안 망설임으로 놓친 여자를 이리 보내기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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