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자연스럽게 남들처럼 사내연애를 하다 결혼을 하고 예쁜 딸 유은을 얻은 도원과 제연. 하지만 너무 쉬웠던 시작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너무 행복해서였을까. 하늘의 시험인 듯, 운명의 장난인 듯 한순간에 불륜남이 된 도원과 이혼녀를 선택한 제연. 쉬웠던 시작처럼 쉽게 이별을 선택했지만 3년 후, 다시 찾아 온 하늘의 시험과 운명의 장난에 휘말리는데……. 왜 도원이 불륜남이 되어야했고 왜 제연이 이혼을 선택해야했는지 재회한 두 사람 앞에 하나씩 드러나는 진실들……. “한 잔 건배할까?” 도원은 제연의 손에 잔을 들려 주고는 잔을 부딪쳤다. 제연은 심장이 떨려서 잔을 떨어뜨릴 것 같아 몸에 잔뜩 힘을 실었다. 깔루아 한 모금을 마시니 떨리는 가슴이 더욱 달달하게 흔들렸다. 깔루아에 흠뻑 빠진 제연의 눈빛이 자신을 향한 것이 아니라 도원은 깔루아에 질투를 느꼈다. “날 그렇게 좀 봐주면 안 돼?” “뭐?” “날 술까지 질투하는 못난 놈으로 만들면 좋아?” 도원은 잔을 빼앗아 내려놓고는 제연을 벽으로 밀어붙였다. 이미 도원의 눈빛은 욕망으로 번들거리기 시작했다. 제연 역시 몸 안에서 일렁이는 호르몬의 변화에 체온이 올라갔다. 도원과 제연의 눈빛이 끈적끈적하게 엉킨 채에서 서로의 옷을 벗겼다. 뽀얗고 백옥 같은 제연의 피부를 접한 도원은 입술을 갖다 댔다. 부드럽고 매끄러운 목과 가슴을 핥으며 브래지어까지 풀어 버린 손은 풍만한 가슴을 거머쥐었다. 언제나 기억하고 있던 느낌 그대로였다. 제연도 단단한 근육으로 다져진 가슴을 더듬었다. 손바닥에 기억 되어 있던 그 느낌을 느끼니 뭉클해졌다. “도원 씨.” “안게 해 줘. 당신 가지고 싶다.” 제연은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아 목소리를 낼 수가 없었다. 도원은 살포시 제연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얼마나 기다리던 순간이었던가. 한 번의 실수로 잃어버려야 했던 소중한 사람이었다. 제연의 곁으로 돌아오는 순간을 단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었다. 제연이 고개를 들어 도원의 키스를 받아들였다. 전기가 흐르는 움찔한 키스에 세포 하나하나에 소름이 돋는 듯했다. 미운 사람이었지만 잊을 수 없었던 남자였다. 자신이 아닌 다른 여자와 함께 있을 도원을 생각하면서 애를 태웠던 순간도 많았다. 그런데 지금 그 남자가 눈앞에 있었고, 한 번도 잊은 적 없이 사랑했다는 고백을 받았다. 자신의 남자였다. 자신을 홀로 두고 멀리 떠났다가 돌아온 소중한 자신의 남자. 그 남자에게 밋밋한 사랑을 안겨 주고 싶지 않았다. 재회 후 첫사랑의 순간을 강렬한 기억의 퍼즐로 남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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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Blue
Mr.Blue12/22/2017
  • Current또다시 당신 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