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워드 : 현대물, 재회물, 능력남, 재벌남, 직진남, 절륜남, 집착남, 순정남, 연하남, 존댓말남, 평범녀, 외유내강
“이 시간에 여기 와 있는 이유…… 보고 싶었어요.”
돌연 유학을 떠났을 때처럼, 갑자기 한국에 귀국한 권건영. 그는 고등학생 시절 자신의 마음에 불을 지펴 놓고서, 두 번이나 고백을 거절한 허윤희를 다짜고짜 찾아간다. 그리고 다시 한번 자신의 감정을 전하며 윤희를 밀어붙이는데…….
▶잠깐 맛보기
“나가요.”
그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놀란 듯 쳐다보더니 의자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입고 있는 옷을 보더니 얼굴을 찡그렸다.
“집에 데려다줄게요.”
그녀 옆으로 다가갔다. 옆으로 끌어당기고 싶었지만 참았다. 여기서 그녀에게 손을 대면 더 이상 자신을 억제할 자신이 없었다. 앞장서 걷는 그의 뒤를 당연히 따라 나올 줄 알았다. 뒤를 돌아보자 움직이지 않고 서 있었다.
“뭐 해요?”
“옆으로 와. 이 꼴로 도저히 못 나갈 것 같아.”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아요.”
“그건 네 생각이지.”
움직이지 않고 있자 옆으로 다가오더니 팔을 어깨 위에 올렸다.
“바짝 끌어안아. 다른 사람들이 옷 못 보게.”
헛기침을 하며 그를 올려다보는 그녀의 얼굴을 봤다. 그 귀여운 모습에 웃음이 나오려는 걸 간신히 참았다. 가게를 나와 차에 탈 때까지 바짝 달라붙은 그녀의 몸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