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혼자 사는 히사코는 밤길에 치한을 만난다. 그녀를 도와 준 것은 토파즈 색깔의 눈빛이 아름다운 검은 늑대. 고마운 마음에 집없는 늑대를 데려왔으나 이 늑대는 달빛의 힘을 받으면 훤칠한 남성으로 변해버리는 해괴한 늑대였다! 늑대인간 야코와 히사코의 사랑, 말 그대로 '미녀와 야수'가 아닐 수 없다.
인간과 짐승의 사랑은 단순히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넘어 퇴폐적인 기미도 보이는 법, 아니나 다를까 이 만화 『미녀와 야수』의 주인공 야코와 히사코의 모습은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보는 것과 같다. 둘이 함께 사랑을 나누다 달의 힘이 약해지면 야코가 늑대로 변해버리기 때문이다. 멋진 남성과 순진한 여성의 사랑에서, 송아지만한 늑대와 미녀의 사랑으로 변해버리는 순간은 봐도 또 봐도, 익숙해지지 않는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