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이세계의 신을 구해 준 보답으로 슈퍼맨의 힘을 갖게 됐다! 작은 공국의 공녀로 빙의하는데, 천대받는 것도 모자라 변태 황태자와 강제 결혼을 해야 한다네? 변태 황태자를 때려죽이고 사형 위기에 처한 나. 그런데 그런 내게 제국 최고의 미남인 대공이 관심을 보인다? 응? 왜 당신이 나를? “강한 여자가 취향이거든. 당신을 너무나 원해, 공녀. 내 연인이 돼 줘.” 하지만 대공, 당신…… 약혼녀가 있잖아? ※ 남주 쓰레기 아님. 여주 멋짐. [이세계 빙의/ 슈퍼 먼치킨 여주 / 흑막 남주 / 악당인데 여주에겐 다정해] [본문 내용 중에서] “고, 고맙습니다, 대공 각하.” 그제야 약간 정신이 돌아온 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인사했다. 그러자 대공이 녹아내릴 듯한 미소를 흘리며 상냥하게 말했다. “너무 고마워할 것 없어요, 기린트 공녀. 나는 대가 없는 선행은 베풀지 않는 주의니까.” “뭐라고요?” 이상한 예감에 그를 쳐다보자 대공이 입꼬리를 올리며 다시 말했다. “기린트 공녀, 지금이라도 내가 당신이 황태자를 걷어차 죽이는 걸 봤다고 하면 그대는 현행범으로 체포될 거예요. 그건 알겠지요?” 어쩐지 목소리도 바뀐 것 같았다. 입은 여전히 웃고 있지만, 눈빛은 싸늘하게 변했다. 상냥한 미소는 사탕 위에 얇게 바른 초콜릿 코팅처럼 녹아 흘러내렸고 그 안에 들어 있던 독사탕이 모습을 드러냈다. “화, 황태자의 명예는 어쩌고요?” “그거야 내 알 바 아니지. 원래 상황은 멋대로 뒤집히기도 하고, 내가 뒤집기도 하는 법이야.” 이젠 말투도 바뀌었다. 완전히 주도권을 쥐었다는 확신이 생긴 것이다. 나 역시 그걸 깨닫고 그를 노려봤는데, 대공은 내 눈빛을 즐기는 듯 진심으로 행복한 눈으로 나를 마주 봤다. “내게 원하는 게 뭐죠?” “머리가 나쁘진 않군. 거기다 힘까지 세고. 당신은 정말 매력적인 여자야.” “말 돌리지 말고 말하세요, 대공.” 왠지 분노가 치밀어서 나는 날카롭게 쏘아붙였다. 그럼 그렇지. 대공처럼 구를 대로 구른 남자가 그저 내가 예쁘다는 이유로 내 편을 들어줄 리가 없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공황 상태가 지나가면서 오히려 냉정해질 수 있었다. “다시 묻겠어요. 내게 원하는 게 뭐죠?” “아주 간단해. 그대의 괴력으로 내 부탁 하나만 들어줘.” “그 부탁이 뭔데요?” “황제 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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