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반하면 같이 일 못하는데…….”“그럴 일 없어요.”“그래요?”“네, 절대 그런 일 없을 거예요. 제 이름 걸고 맹세할 수도 있어요.”이름 뿐만 아니라 더한 것도 걸 수 있었다. 죽었다 깨어나도 그에게 반할 일은 없었다.왜냐하면 그는 언니의 원수니까.-본문 중그의 몸은 뜨겁고 단단하고 역동적이었다. 느릿느릿 은성의 안을 가득 채웠다가 금세 빠져나가더니 어느 순간엔 정신없을 정도로 격렬하게 몰아붙였다. 끝까지 파묻었다가 빼낼 때는 온몸이 쿵쿵 울릴 정도였다. 부드럽고 달콤했던 애무와 달리 진하고 거친 움직임이었다. 처음이라 어찌할 바를 모르고 그가 이끄는 대로 끌려가던 은성은 그가 허리를 돌린 순간 탄성을 내질렀다.“아앗!”낯선 쾌감이 뇌리를 강타했다. 발끝이 저릿할 정도로 난생처음 느껴보는 황홀한 쾌감에 눈앞이 아찔했다. 은성은 저도 모르게 강원에게 매달렸다. 참을 수 없는 감각에 허리를 비틀자 다리가 벌려지면서 그가 더 깊숙이 들어왔다.얼굴로 쏟아져 내리는 강원의 숨결이 뜨거웠다. 은성이 내뱉는 숨결도 마찬가지로 데일 듯 뜨거웠다. 달뜬 신음과 살 부딪치는 소리가 방안을 가득 채웠다. 허공에 들려있는 다리가 정신없이 흔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