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집에서 결혼을 종용받은 연아. 엄마가 고르고 골라 준 남편감이었지만 여전히 그녀의 눈에는 들어오지 않는다. 그건 바로 그녀의 첫사랑이 너무나도 죽여줬기 때문에. 인물이라든지, 체격이라든지, 머리라든지……. 맞선남을 뻥 차고 친구와 만나 수다를 떨고 있는데 인터뷰 허락 전화가 걸려왔다. 바로 지금 그녀가 인터뷰 하기 위해 기를 쓰며 찾고 있는 세계적인 쇼핑몰 [더 마켓]의 공동창업자이자 경영자인 제임스 정. 한국계라는 소문이 돌고 있긴 하지만 아직 한 번도 언론에 노출되지 않은 그였기에 연아는 그의 인터뷰 허락이 반갑기만 하다. 비록 조건이 하나 붙기는 했지만. 인터뷰 장소로 그를 찾아간 연아는 그를 보고 깜짝 놀란다. 바로 그녀의 첫사랑 정찬우였다. 대학 졸업하고 미국으로 갔다는 말을 듣긴 했지만 이렇게 성공해서 돌아왔을 줄이야. 게다가 그가 내건 조건은 바로 결혼. “내가 미쳤어? 너랑 또 엮이게. 너랑 세 번 만났고 세 번 다 헤어졌어. 너랑 결혼하면 호적에 줄 그일 게 뻔한데 내가 왜 해?” “아예 안 간 것보다 한 번 다녀오는 게 낫다고 하던데. 그게 훨씬 인간적이라고.” “개뿔. 네가 언제부터 인간적이었다고?” “지금부터 인간적으로 살아보려고.” 순식간에 다가와 시선을 맞추며 느릿하게 대답하는 그의 입술이 너무 관능적으로 보여서 연아는 그만 숨이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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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Series09/13/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