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작가의 외동딸, 아레나의 몸종으로 태어난 움.
‘주문을 외우면 아가씨는 원하는 걸 손에 쥘 수 있어.’
단 한 번 베푼 우연한 호의, 그리고 주인과 뒤바뀐 신체.
‘명심해, 친절한 하녀 아가씨. 꿈같은 마법은 1년뿐이야.’
한순간에 백작 영애가 된 움!
그러나 아레나는 약혼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마음이 바뀌었어, 크리움 영애.”
알로드가 움의 손을 깍지끼며 눈을 한껏 휘어 젖힌 채 웃었다. 그녀의 등줄기에 소름이 돋았다. 그 미소의 주인이 저가 아님을 알고 있었음에도.
“결혼까지 쭉 진행해도 괜찮겠어.”
속삭이듯 코앞에 닿은 숨결에 움이 딱딱하게 굳었다. 그녀가 몸을 비트는 순간 알로드가 움의 허리를 휘감았다.
다음 순간, 움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
주어진 시간은 단 1년!
반드시 그 안에 이곳에서 벗어나야만 한다.
*마크 트웨인의 소설 <왕자와 거지>에서 기본적인 뼈대가 되는 내용의 모티브를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