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17년간 이웃 사촌으로 지내 이젠 남매나 다름 없는 송인호. 그런 송인호의 집에서 하루 잠들게 된 소원. “잊어버리자, 오빠. 실수였으니까.” 소원이 연신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지만, 인호에게선 별다른 말이 돌아오지 않았다. 그녀는 스트로 끄트머리를 입으로 앙 물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인호의 눈이 가늘어졌다. 그의 눈빛이 묘하게 변했다는 걸, 아래를 보고 있던 소원은 알아채지 못했다. “서소원.” “응?” 소원이 고개를 들었다. 환한 햇살이 쏟아지는 날, 인호가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낯익은 얼굴로 낯선 표정을 짓고서. “우리, 사귈까?” “…….” “아니, 사귀자.” “…….” “남자랑 여자로 만나 보자고.” 그녀의 팔이 아래로 축 늘어졌다. 믿을 수가 없다. 아무래도 우리 형제님이 미치셨나 봐요…. 폭탄 발언 후 홀로 독야청청 빛나는 인호를 보며 그녀는 속으로 중얼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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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I
RIDI06/16/2017
  • Current어제까진 이웃 오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