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야 할 결혼식 날, 서윤은 그저 도망치고 싶었다.
이 결혼의 끝은 처참할 거라고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으니까.
서윤은 끔찍한 죽음을 맞이하고 이 모든 일의 시작인 3년 전 결혼식장으로 회귀했다.
“내가 이 미친 집안에서 살아남는 방법 하나 알려 줄까요? 되게 쉬운 건데.”
복수를 다짐하는 서윤 앞에 매혹적이고 수상한 독사과를 내미는 이 남자, 장주완.
자신을 죽인 ‘개’이자 시동생인 주완은 정해진 미래를 비웃듯 모든 것을 뒤틀고는 느닷없이 복종을 말한다.
“그 개새끼가, 정서윤 씨 괴롭히는 다른 버러지들 다 물어 죽여 준다고 하면 어떨 것 같아요?”
주완이 내민 끝없는 지옥에서 살아남는 단 하나의 방법.
그것은 인간이길 포기하고 악마가 되는 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