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언니의 결혼에 문제가 생겼다. 네가 알리사의 대역을 좀 해다오."
"지금 저에게 언니의 결혼식을 대신 치르라는 말씀이세요?"
말도 안 되는 상황 속에서 유리아는 고개를 저어보지만,
아버지의 눈물에 못 이겨 언니 대신 신부 역할을 맡게 된다.
분명 아주 잠깐만 언니의 대역으로 그의 곁에 있으려던 것뿐인데.
그가 사랑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언니일 텐데,
왜 자꾸 그를 향해 마음이 흔들리는 걸까.
의도치 않게 갖게 된 그와의 관계는 그녀를 깊은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샤를레스에게 품은 연심을 정리하기도 전에 찾아온 기회.
유리아는 처음으로 언니의 것을 빼앗고 싶다는 욕망을 느끼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