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재수…… 당신이었어…… 내 가슴 한 구석을 차지했던 남자…… 내 작은 심장 옆에 당신의 심장이 함께 존재하고 있을 줄은 미처 몰랐어. 내 심장이 콩닥거릴 때마다 당신의 심장도 같이 콩닥거렸고, 내 가슴이 아파올 때마다 당신이란 존재가 그 아픈 가슴 위에 추억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는 사실을 난 미처 깨닫지 못했던 거야. 당신과의 짧은 추억이 그저 아름답다고만 여겨왔었는데 그건 추억이 아니라 사랑이었어. 난 당신을 사랑하고 있었던 거야. 바보같이…… 그 사실을 이제야 깨닫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