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이십 대의 마지막 시린 겨울, 따뜻한 곳을 찾아 홀로 여행을 떠난다. 발리에서 만난 남자들……. -발리라는 섬이 부리는 마법. Sex. 만지고 싶고, 맛보고 싶고, 갖고 싶고, 주고 싶은 것. 상대방의 작은 숨소리 하나에도 손끝이 짜릿해지는 행복. 쾌감. 그리고 즐거운 욕심. 가슴속 저 깊은 밑바닥에서부터 뜨거워지는 욕망이 온몸을 지배했다. 자신의 손길에 반응하며 젖어드는 그녀를 더욱 흥분시키고 싶었다. 그가 주는 쾌감에 소리를 지르며 이성을 잃는 그녀의 모습이 보고 싶어졌다. 땀으로 흥건해진 그녀의 손바닥이 그의 맨살을 어루만진다. 사랑을 갈구하듯 본능을 숨기지 않는 대담한 손짓, 그의 등을 파고드는 그녀의 손톱이 그가 자신에게 들어와 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갈라진 석현의 음성이 무겁게 가라앉았다. “한국에 돌아와 내가 먼저 로라를 만나게 된다면 그땐 정말 망설이지 않겠다고, 그녀가 내게 온 거라고 믿으려 했어.” -난 당신에게 상처를 줄까 두려웠던 게 아니었어. 실은 내가 상처를 받을까 두려웠던 거다. “내가 널…… 너무 많이 좋아해.” “잠시 꿈을 꾸었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행복한 꿈……. 그 꿈에 네가 있었다.” “오로라를 본 적이 없는데, 발리에도 오로라가 있었어. 잠깐의 환영이었지만…… 좋았다.” “앞으론 무조건 참지만 말고 네 생각도 하고 살아. 착한 아이 놀이는 이제 그만해도 돼. 지금까지 충분히 잘해왔으니까.” 서우의 말대로 이제 내일이면 이 여행도 끝이 난다. 그렇기에 숨길 것도 머뭇거릴 것도 없었다. 내일이면 정말 다시는 이 남자를 못 볼지도 모르니까. “한 번만, 안아 봐도…… 될까?” 그의 뜨거운 숨이 로라의 목덜미를 덮었다. 진한 아픔이 그대로 로라에게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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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Series07/10/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