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얼떨결에 희원이 내려서자 자전거를 정우의 손에 넘긴 현우는 덥석 그녀의 손을 잡고는 성큼성큼 걷기 시작했다. 당황한 희원이 손을 빼려고 손목을 비틀었지만 그녀의 손을 잡은 현우의 손에 더 힘이 들어갔을 뿐 꿈쩍도 하지 않았다. “포기해. 나 힘세거든? 배고프다, 아직 시간이 이르니까 부담 없이 죽을 먹는 게 좋겠지?” 당황해서 아무 말도 못하고 그에게 딸려오다시피 하는 희원의 얼굴이 돌아보지 않아도 어떤 표정일지 상상이 되었다. 하지만 현우는 더 이상 그녀의 주위를 맴돌기만 하는 바보짓을 계속하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자신의 크고 투박한 손안에 들어온 희원의 작은 손이 주는 따스한 온기에 현우의 입매가 부드럽게 호선을 그리며 말려 올라갔다. 진서은의 로맨스 장편 소설 『들꽃을 사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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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Series11/15/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