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서로…… 사랑하는 사이인가요?”
아버지의 죽음 이후 너무 일찍 집안을 책임져야 했던 효은. 일상에 지친 그녀 앞에 나타난 어린 시절 신기루 같았던 첫사랑 재준. 결혼까지 속전속결로 진행되고 천천히 서로를 알아가기 시작하던 중 재준의 옛 애인이 등장하는데…….
여기까지 오는 데 딱 한 달 걸렸다. 6월 10일에 선을 보고 6월 11일에 재준이 정식으로 청혼하고 14일에 상견례하고 7월 10일에 결혼식. 어떻게 왔는지도 모르게 여기까지 와버렸다.
이젠 돌이킬 수 없다. 이게 최악의 선택이었어도 최선의 선택으로 만들어야 했다. 효은이 한 달 만에 여기까지 온 것은 재준에 대한 신뢰 때문이었다. 과연 재준은 자신의 신뢰에 얼마나 부응해 줄까? 기대치가 너무 높은 건 아닐까?
그때 재준이 반지를 들고 효은의 손을 잡으면서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무슨 생각 해? 다른 남자 생각하는 거면 반지 안 준다.”
▶ 작가 소개
채현
저자 채현은 친구들이 <스타워즈>에서 루크 스카이워커를 좋아할 때, 핸 솔로를 좋아했다. 친구들이 <캔디캔디>에서 앤소니와 테리우스를 좋아할 때, 알버트 아저씨를 밀었다.
취향은 언제나 일정한데, 정신 차려보니 동갑내기 남편이랑 같이 살고 있다.
언제나 습관처럼 뭔가를 수집하는 나쁜 버릇 덕분에 온갖 잡동사니에 둘러싸여 사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