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소설!
“이 세상에서 말하는 남자와 여자, 난 그런 거 모른다. 남들이 말하는 사랑, 그런 것도 모른다. 그저 너만 보면 미친 듯이 안고 싶고 탐하고 싶고 내 품에 가두고 싶었다. 설비향이란 향기로운 미혹 속에 빠져 버린 나다. 헤어 나올 수도 헤어 나오고 싶지도 않다. 내겐 이 세상 너만이 전부다.”
휼이 가슴으로 울부짖으며 말했다.
12살, 죽음의 문턱을 헤매고 있던 소년에게 날아든 운명의 향기.
그 향기에 미혹되어 삶의 전부가 되어버린 소년.
그리움에 살이 에이는 처절함 속에서도 다가설 수 없는 그에게
불현듯 찾아온 단 한 번의 기회.
“넌 울겠지만 난 네 곁에 다가설 수 있어 가슴이, 심장이 비로소 뛴다.”
하늘이 무너지는 지옥 속에서 그가 나타났다.
후견인이란 이름으로. 그가 손을 내밀었다. 저 손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비향은 날이 더할수록 그가 두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