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쁠 때나, 슬플 때, 그리고 괴로울 때… 술처럼 생각나는 그 남자.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 없다더니, 친구라고 생각했던 미진에게 남자친구를 빼앗긴 것으로도 모자라 직장에서 해고까지 당한 지혜는 외로움과 괴로움을 달래려 매일같이 홀로 포장마차에서 술잔을 기울인다. 그런데 정신을 차려 보면 집에서 곱게 누워 이불까지 덮고 있는 게 아닌가. 참 깔끔한 술버릇이라고 자화자찬하며 오늘도 포장마차에서 궁상을 떨고 있는데, 순간 뒤에서 들려오는 남자의 목소리…!
"오늘은 업고 가지 않아도 되겠군."
도대체 그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아니, 무엇보다 이 남자는 대체 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