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오빠의 사채빚에 허덕이며 죽음까지 생각하던 수경은 생을 마감하려던 순간, 우연히 그 장소에 와 있던 영후에 의해 목숨을 건지게 된다. 그것으로 끝날 거 같던 그들의 인연은 영후 친구 상민의 오해로 인해 더 이어지게 되고 영후 할아버지의 옛 추억과 회한으로 인해 더 깊어지게 되었다. 영후가 제안한 계약결혼을 받아들인 수경은 빚과 구질구질한 삶에서 벗어나 화려하고 안락한 부자들의 세계로 들어가게 되는데... 갈수록 영후를 사랑하게된 수경은 그가 절대로 버릴 수 없는 여자 석현주에 대한 질투를 느끼기 시작 하고 영후 역시 할아버지에 대한 위안과 효도용으로 삼으려 했던 수경에게 점점 흔들리기 시작한다. -본문 중에서- “그게 나라는 사람에게 얼마나 모욕적인 제안인지 알고 있어요?” 영후가 검지 하나를 세워 수경의 앞에 살살 흔들었다. 수경은 이게 뭔가 싶어 쳐다보았다. “1억이 오고가는데 그 정도면 무리수를 감행해야지, 안 그래?” “…….” “어디 그 뿐인가. 내 와이프로 사는 동안엔 우리 수준으로 소비하면서 살게 될 텐데 여자들 엄청난 쇼핑욕구 충족시켜주는 것만으로도 난 내 할 일 다 한 거 같은데?” 빚을 다 갚고 단 몇 년간이지만 최상의 삶을 누린다. 이거 점점 구미가 당기는데? 아 어떡하지. “강요는 안 해.” 영후가 먼저 일어섰다. 머릿속에서 계산기를 굴리던 수경은 깜짝 놀라 그를 쳐다보았다. 이런, 타이밍을 빼앗기고 말았다. 보란 듯이 먼저 일어나서 도도한 표정으로 이 말도 안 되는 제안을 한껏 비웃어 주고 당당하고 폼 나게 걸어 나갔어야 하는 건데……. “생각 있으면 연락해.” 그 한마디를 남기고 차영후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걸어 나갔다. 왠지 나는 이 게임에서 진 거 같다. 저 남자는 내게 연락처도 묻지 않고 그냥 나갔다. 말하자면 자기가 이 일로 다시 내게 연락할 생각은 없다는 거다. 내가, 오로지 나만이 그의 연락처를 갖고 있다. 그건 내가 선택해야 한다는 말이다. 한번만 더 권유하면 받아들일까, 이런 생각 자체를 못하게 하는 것이다. 이따위 제안을 해놓고 내게 더 이상 숙이고 들어오지 않겠다니, 그건 결국 내가 이 제안을 받아들여 자기에게 전화하라는 소리 아닌가. 이건 굴욕이다. 하지만 1억짜리 굴욕, 아니 그보다 더 가치가 있긴 할 거다. 그와 결혼하면…… 사는 동안은 풍족하게 살 수 있을 거 같으니까.

Serialization Info

Web Novel

Service languages
Naver Series
Naver Series02/27/2014
  • Current완벽한 인연 [단행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