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큐브공모전당선작]“두 사람이 소꿉친구에서 진정한 인생의 동반자가 되기까지,
그리고 한 걸음씩 성장해가는 진정한 배우가 되기까지”
늘 조연이었던, 그래서 주연이 되고 싶은 한 여자와,
늘 주연이었지만 한 여자한테만큼은
진짜 주연이 되고 싶은 한 남자의 따뜻한 사랑이야기.
“시후는 누구에게나 동화 속 왕자님이었다. 그 왕자님의 눈길 한 번을 받고자 수없이 많은 여자애들은 오랜 시간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왕자님이셨다, 안시후는.
그런 동화 속 왕자님 같은 녀석의 곁에 있다고 해서 내 세상 역시 동화가 되는 건 아니었다. 오히려 안시후로 인해 내 보잘 것 없는 현실은 더 비참해졌다.
시후와 소꿉친구로 묶이기 시작하면서부터 그런 잔인한 비교는 시작되었다.”
“연예계. 확실히 내가 존재하고 있는 삶과는 다른 세상이었다. 그 애가 떠나고 나서도 난 전처럼 내 세상에서 잘 살아갈 수 있을까. 상상만으로도 숨이 막혀왔다.
한 사람의 시선을 끌기 위해서라면 더 많은 사람들의 시선도 감당할 수 있을 거라 확신했다. 그 한 사람이 어떻게 해서든 날 바라봐주었으면 했다. 그 애의 주변에서 더 많이 내 이름이 들리게 하기 위해 난 한 번도 꾸지 않은 꿈을 선택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
행복한 해바라기의 로맨스 장편 소설 『더블 롤 (Double Ro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