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결혼 할 겁니까?" "네?" "어차피 형식적인 자리였으니 그만 일어서도록 하죠." 이미 이런 상황이 익숙한 듯 옅은 미소와 함께 차갑게 말을 건네고 일어서더니, 긴 팔을 뻗어 계산서를 집어 들었다. 하지만 돌아서 한 발자국 성큼 발을 내 딛는 순간, 희나의 한 마디에 그의 표정은 굳어버렸다. "해요. 결혼.“ ‘내게 사랑은 없다.’ 늘 차갑기만 한 남자 지운. 지켜야 할 것이 있는 그에게 ‘사랑’은 그저 낭비일 뿐이다. ‘나는 단지 행복해지고 싶었을 뿐이에요.’ [행복]이라는 단어는 그녀 삶 속에 없는지 오래다. 희나는 자신의 삶을 위해 칼끝처럼 날카로운 결혼생활로 뛰어 들어갔다. 절대 그럴 리 없다 단언하지는 말라. 사랑은 늘 예상치 못하게 찾아온다. 소현의 로맨스 장편 소설 『빨간 사과를 베어 문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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