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입양된 한국인 천재 소녀 케이. 입양되었던 집에서 같은 한국인 입양아 이수혁을 만난다. 아동 학대를 일삼던 양부모, 그로 인한 힘겨운 삶 때문에 마음 기댈 곳 없던 수혁과 케이는 서로를 아끼며 세상에 둘도 없는 오누이가 된다.
결국 계속되는 학대를 견디다 못한 수혁이 어린 케이를 이끌고 집을 나가고, 수혁은 케이와 먹고 살기 위해 갱단의 잔심부름부터 청부살인까지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수혁이 없는 사이 케이가 끔찍한 사고를 당한다. 그 일로 케이는 자폐적 성향이 더욱 심해지고 그 무렵의 기억을 몽땅 잃어버린다. 자폐 성향과 천재성 때문에 혼자 대학에서 공부하며 17세가 된 케이는 또래 생활을 경험해보기 위해 고등학교에 들어간다.
학교 최고의 킹카 스티브에게 조그맣고 별 볼일 없는 동양인 소녀 케이는 관심의 대상도 아니었지만, 어쩌다 케이의 천재성을 엿본 스티브는 강렬한 호기심을 느낀다. 호기심으로 시작된 천재 소녀와 킹카 소년의 만남은, 케이의 격렬한 스킨쉽 거부 증세로 어이없게 파탄이 나고. 10년 후, 스티브는 그때의 소녀에서 조금도 성장하지 않은 스물일곱의 케이와 재회한다. 케이는 진짜 어른이 되기 위해 나름대로 애쓰지만, 사랑이 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