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Blue02/21/2013
Synopsis
“갈게.”
“가지 마.”
한껏 가라앉은 메이의 목소리에 새힘은 한숨을 내쉬었다.
“네가 은성이를 싫어하는 건 알겠는데, 지금은 가 봐야 할 것 같아. 우리 동네 근처까지 와 있대.”
새힘은 짤막하게 설명을 하고 잡힌 손을 빼기 위해 힘을 주었다. 하지만 메이는 전혀 손아귀에 힘을 풀지 않은 채 고개를 들어 그녀를 응시했다.
“내가 안 보내 주면 어쩔 거야.”
나직한 말투. 어둡고 쓸쓸하고 굳은 그의 얼굴에 새힘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듯했다.
“부탁할게. 가지 마.”
“뭐, 뭘 부탁씩이나 하니? 너, 지금 되게 이상해. 내가 알고 있는 너 같지가 않아.”
“……지금 그놈한테 가면 나, 너 안 볼 테니 그리 알아.”
“뭐? 네가 은성이를 싫어하는 건 내가 백번 이해하겠지만 고작 이런 걸로 날 안 본다는 건…….”
“내가 단순히 그놈이 싫어서 이러는 것 같아!”
갑작스런 고함에 새힘은 어깨를 움찔하며 입을 닫았다. 메이가 소리를 질렀다. 그것도 지독히 화가 난 얼굴로.
“그럼 도대체 왜 이러는 건데?”
“왜 이러는 것 같아?”
메이의 입가가 비틀려 올라갔다. 그리고 어둡게 꺼진 그의 눈에 광채가 돈다고 느끼는 순간이었다. 그가 갑자기 옥죄고 있던 그녀의 팔을 확 끌어당겼다.
Serialization Info
Web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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