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층 집안임에도 불구하고 평범한 삶을 택한 엘라. 어느 날, 잔잔한 그녀의 일상에 청천벽력 같은 일이 일어난다. 아버지의 물욕으로 성사된 재벌 도네이토와의 약혼을 앞두고 언니가 도망가 버린 것이다. 아버지의 협박에 어쩔 수 없이 언니 대신 악명 높은 도네이토를 만나게 된 그녀. 그런데 막상 마주한 그 남자는 예상과는 전혀 다르게 매혹적이었고, 무슨 대단한 꿍꿍이가 있는 듯 그녀에게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데….
나랑 결혼하려는 진짜 이유가 뭐죠?
▶ 책 속에서
“언니가 그곳에 간 이유가 있어요.”
엘라는 아버지의 계략을 무효로 만들어 버려야겠다고 생각했다.
“한 남자랑 같이 살고 있어요.”
“진지한 관계라는 말이오?”
“네.”
“완벽하게 이해했소.”
도네이토가 미소 지었다.
“당신 아버님은 우리의 동업 관계가 혈연으로 좀 더 공고해지기를 바라신 모양이오. 결혼을 제안하시더군.”
“이제는 선택 사항이 아니에요. 내가 언니에 대해 말했잖아요.”
엘라가 되풀이했다.
“언니분이 행복하시기를 바라오.”
도네이토가 건배를 하듯이 물컵을 들어 올렸다.
“그리고 그 자리를 대신할 매혹적인 따님이 한 분 더 계셔서 행운이라고 말해도 되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