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1권 사랑 없는 결혼, 어쩔 수 없다 생각했다. 재벌에게는 결혼마저 손익을 철저히 계산하는 비즈니스였으니까. 그렇게 예고 없이 정해진 약혼자는 오랜 친구, 연하라였다. “결혼한 후에도 다른 여자 만나고 싶으면 만나. 혹시 애가 생겨도 호적에 올려. 괜찮아.” 자기 약혼식에서 한 번을 웃지 않던 얼음 같은 연하라. 그녀는 약혼식이 끝난 지금, 그에게 두 집 살림, 혼외자 따위를 논하고 있었다. “너라면 정으로, 친구처럼 잘 살 자신 있었어. 근데, 미안하지만 마음이 바뀌었어.” 급작스러운 약혼인 건 맞지만, 아무 생각 없이 하겠다고 한 적은 없다. “나랑 연애하자, 연하라.” 사랑 없는 결혼 따위 이젠 관심 없다. 2권 “연하라, 연애는 머리로 하는 거 아니야. 지금 넌 생각이 너무 많아서 시작도 못 하고 있어.” “……시작한다고 한 적 없어. 너도 상황에 맞춰서…….” “그건 약혼이고, 이 ‘연애’는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거야.” 선택권 따위 없는 두 그룹의 비즈니스일 뿐이어야 했는데 재하는 어느덧 눈에 진심을 가득 담고 있었다. “누구라도 감히 널 무시하거나 멸시할 수 없어. 설령 그게 네 아버지라도. 그러니까 더 이상 참지 않아도 돼.” 따뜻한 햇살보다도 더 따뜻한 재하의 목소리가 그녀의 귀를 울렸다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필요한, 가장 듣고 싶었던 한마디. “응…… 나와 함께해 줄래, 재하야?” 그래서 그는 그녀에게 항상 ‘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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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Series04/17/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