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국에는 남녀노소가 즐겨 부르는 노래가 있다.
황후에 대한 황제의 마음을 담은, 금옥장완가(金屋藏婉歌).
그 노래를 들은 모든 사람들은
황제가 황후를 지극히 사랑한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그 주인공, 자완은 혼인한 지 1년이 다 되어 가도록
매일 밤을 홀로 지새우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연못에 빠진 자신을 구해 준 사람이
다름 아닌 황제라는 걸 알고 의아해진 그녀.
“폐하께선 늘 신첩을 멀리하시잖아요.”
“미안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짐의 뜻이 아닙니다.”
“신첩을 싫어하지 않으신다고요.”
“물론입니다. 오히려 그 반대인 것을.”
그의 말이 내심 반가우면서도
자신에게 손끝 하나 대지 않는 무원이
정말 자신을 아끼는 건지 혼란스럽기만 한데….
“그 말씀을 어떻게 믿지요? 증명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