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벽을 타고 들려오는 수상한 소리.
“뭐야, 이건……. 돌겠네.”
세연은 이사 온 첫날부터 도무지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대체 옆집에 누가 살고 있는 걸까.
막연하게 궁금증이 증폭되어가던 어느 날, 옆집 남자와 딱 마주친다.
훤칠한 키, 서글서글한 눈매. 사람 좋아 보이는 미소까지. 설마 이 남자가?
“혹시 우리 어디서 만난 적 없습니까?”
“작업 멘트치고는 너무 고전적인 거 아닌가요?”
뜻하지 않게 자꾸만 마주치는 옆집 남자. 언제부턴가 옆집 남자가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