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달콤한 복수(상상 그 이상 외전) 입니다. “선배님?” 박은기의 심장도 철렁 내려앉았다. 박은기는 자신의 마음을 들킨 것은 아닐까 싶어 덩달아 숨을 삼켰다. 아까만 해도 조용히 숨을 내쉬던 홍차린은 조금 거친 숨소리를 쏟아내고 있었다. 얼굴이 상기된 것도 같고. 박은기가 그녀의 이마위에 손을 얹었다. “많이 놀랐나 보네.” 정말 홍차린의 얼굴은 뜨거웠다. 아무리 철면피 같은 홍차린이라고 해도 사고 후유증이 컸나보다. 하기야 자신도 사고를 나봐서 알지 않은가. 뼈가 부러진 고통보다 운전하고 다닐 때의 그 불안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는 걸. 잘 가던 차가 갑자기 자신을 향해 돌진해오는 그런 망상을 겪은 게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순간 그녀가 몸을 오돌거렸다. 아까도 잔뜩 떨더니…… 서둘러 이불을 덮어주려던 그때 그녀가 다시 눈을 떴다. “깼어요? 소파가 불편해보여서, 그래서…….” 침대로 왔다는 말을 하려던 참이었다. 그녀의 눈이 촉촉하다. 아직도 무서운 모양이었다. 박은기의 손이 충동적으로 움직여 그녀의 눈가를 어루만졌다. 그 동작이 너무도 다정했다. 마치 연인에게 할법한 동작에 홍차린이 침을 꿀꺽 삼켰다. 아직 한태화의 허상을 물리치지 못했나. 하지만 눈앞의 남자는 분명코 박은기였다. 다른 누가 아닌 그녀임을 알고도 이리 다정하게 대해주는 박은기의 마음이 궁금했다. 이상하게 키스가 당겼다. “키스…… 해줄래?” “키스만……할까요?” “아니. 모두 다. 상상하는 것 전부.” 그것은 명백한 제의였다. 다른 여자의 제의였다면 아마도 거절했을 것이다. 스캔들의 여파 때문도 아니었다. 박은기 자신이 선택한 것이었다. 아까부터 눈에 들어오던 붉은 입술. 그 맛이 어떨지 궁금했다. 박은기는 이 여자가 홍차린이기에 거절하지 않았다. “진심이죠?” 홍차린은 농담이 아닌 진심임을 몸소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그녀가 팔을 뻗어 박은기의 목을 휘감아 당겼다. 삽시간의 둘의 입술이 포개졌다. 서로의 혀를 거침없이 빨았다. 누구의 것인지 모를 정도로 서로의 혀를 잘근거렸다. 박은기의 손이 홍차린의 가슴 위를 지그시 감싸 쥐었다. 흠칫거리는 홍차린의 반응에 박은기가 혀를 더욱 깊게 밀어 넣었다. 농도 짙은 혀의 움직임에 몸을 비틀던 그녀의 몸이 불시에 경직되었다. “자, 잠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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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Series10/05/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