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인, 그녀는 손무진 그를 사랑했다.
그러나 비참하게 버림받았다. 강제결혼이었기에 보란 듯
다른 여자와 함께 침대에 누운 그에게 말 한마디 하지 못한 채 헤어졌다.
그날부터 그녀에겐 온통 어둠만이 존재했다.
손무진, 그는 지수인 그녀를 위해 이혼했다.
강제결혼으로 그녀를 붙잡아 두는 것은 너무 고약한 일인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우습게도 그녀를 보내버린 후 알게 되었다.
그에게 그녀 없는 삶은 해가 떠오르지 않는 극야와 마찬가지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