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나의 조국 콘스탄스를 식민지로 만들고
그녀의 정혼자를 잔인하게 죽인 적국의 황자 유리.
붉은 머리의 악마라고 불리는 그는
콘스탄스의 공주 헤이나를 자신의 전리품으로 삼고
그녀에게 사랑을 요구하기 시작하는데…….
“내게서 도망치지 마라. 날 미워해도 좋고, 증오해도 좋으니까…….”
유리는 가슴 깊숙한 곳에서 무언가 뜨거운 것이 치밀어 말을 끊었다.
잔인한 회색 눈동자가 그녀를 애원하듯 갈구했다.
“……이렇게 있자. 나와 함께. 끝까지.”
절대로 사랑할 수 없고, 사랑해서도 안 되는 운명.
그 운명을 거스르려는 남자와
그런 그의 세상에 갇혀 버린 여자의 로맨스 판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