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 앤더슨과 사람에 빠졌던 드루 메릭이 그녀를 버려두고 섬을 떠난 지 4년 만에 불쑥 다시 나타났고 그때부터 제나의 생활은 걷잡을 수없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드루는 제나의 약혼자를 모욕하고 그녀를 피할 수 없는 감저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는다. 제나는 드루가 자신의 인생을 산산조각내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의 가슴속에 흐르는 사랑과 걱정만은 결코 부인할 수 없었다.
▶ 책 속에서
「당신이 원하는 건 오로지 말썽을 일으키는 것뿐이에요!」
「내가?」 드루는 제나의 분노에 찬 눈동자를 주시하며 물었다.
「복수하자는 거겠죠」제나가 신랄하게 쏘아붙였다.
잠시 침묵의 순간이 흐르더니 드루가 어이없다는 듯 웃음을 터뜨렸다. 「정말 그렇게 생각했다면 그건 완전히 착각이야. 난 할머니를 숭배한 나머지 잡화점집 아들하고는 줄행랑을 칠 수 없었던 18살짜리 꼬마한테 원한을 품고 있지는 않아」
드루의 비난에 제나의 얼굴은 새하얗게 변해갔다.
「그게 아니에요! 그게 아니라구요!」
드루가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은 그의 표정은 섬짓할 정도였다. 「그런 게 아니었다구?」 그는 힐난하듯 쌀쌀하게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