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이지후. 29년의 인생에서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었고 그 전의 나머지 반의 기억도 어린 시절 유괴사건으로 존재하지 않는 남자. 생의 달고 쓴 다양한 기억은 그에게 존재하지 않았다. 남들은 모두 느끼는 그 감정들이 딱히 부럽다고, 필요하다고, 생각도 해본 적이 없었다. 적어도 그날까지는. 그가 구해 낸 달빛을 닮은 묘령의 그녀. 어둠의 새벽에 그에게 잠시 머물다 간 은색의 달빛 그림자. 바람인 듯 스쳐 지나갔기에 다시는 만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우연한 만남은 단순한 재회일까? 아니면 어디선가부터 이어온 엉킨 실타래 같은 질긴 인연일까? 묘한 우연이라고 생각했던 만남은 거듭될수록 잃어버린 그의 과거와 맞닿아 있었다. 그리고 그녀를 통해 그는 잃어버렸던 과거를 발견하면서 그는 혼란 속에 빠지는데. 그녀가 그에게 거짓말하며 숨기는 것은 대체무엇인지. 이 여자를 믿을 수 있는 건지. 오직 한사람에게만 허락된 사랑이 잃어버린 세월을 뛰어 넘어 지금 그에게 다시 새롭게 각인되고 있었다. 교통사고로 잃어버렸던 세월 속에 숨겨진 미스터리하고 끔찍한 진실과 두 명의 은교가 숨기고 있는 슬픈 비밀을 지후는 무사히 풀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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