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에게 죄가 있다면 사랑한 것 뿐인데...
정에게 재현은 트라우마 그 자체다. 사랑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될 것만 같았던 시절의 기억은 이제 상처로 얼룩져 있다. 재현을 가슴 속 깊이 묻은 채 살아가던 정. 그녀는 어른이 되었고 모든 것은 변했다. 그리고 그녀의 곁엔 자신을 걱정하고 챙겨주는 편집부 동료 유한 선배도 있었고, 세월을 따라 닳아버린 그와의 추억도 이제는 다 잊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재현이 떠난 이후 세상과 맞설 힘을 점점 잃어가고 성격마저 소심하게 변해 겁쟁이가 된 정의 앞에 8년 전의 재현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