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미현은 웃겨야만 연예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개그우먼이다. 오늘도 그녀는 사람들을 웃기기 위해 무대 위에서 망가진다. 여자로서의 자존심 같은 건 쓰레기통에 버린 지 오래였다. 연예프로그램의 리포터가 된 그녀 앞에 학창시절부터 동경하던 배우 임건우가 나타난다. 건우 앞에서도 대본 대로 온갖 진상 짓을 다 해야만 하는 그녀.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자신의 추한 모습에 혐오감을 느낄 줄 알았던 건우가 어느 날 갑자기 미현에게 다가오기 시작한다. “연애상담을 할 사람이 필요한데 나 좀 도와줄래요?” 그까짓 거! 연애상담 쯤이야 못 할 것도 없지. 미현은 건우의 연애상담을 해주면서 그와 친구가 된다. - 본문 중에서 “그 여자분 하고는 잘 돼가세요?” “아... 그 사람.....” “설마 벌써 포기하신 거예요?” “포기한 건 아니고.” “그럼 잘 돼가고 있는 거네요?” “뭐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잘됐네요. 축하드려요.” 그러자 건우는 어둠 속에서 미현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았다.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다가도 건우가 그런 눈으로 쳐다보면 미현은 갑자기 자신이 남자와 단둘이 밀폐된 차 안에 앉아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곤 했다. “그 여자가 누군지 궁금하지 않아?” “누군데요? 혹시 저도 아는 사람이에요?” 건우는 끝내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미현의 눈을 바라보며 느리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표정이 굳어 있는 것 같아서 미현은 서둘러 말했다. “힘드시면 굳이 말해주지 않으셔도 돼요.” “너야.” 미현은 제가 잘못 들은 줄 알았다. 놀란 눈으로 멍하니 쳐다보자 건우가 다시 말했다. “너라고.” “그게 무슨.....” “내가 사귀고 싶다던 사람이 바로 너였다고....” “에이, 농담이죠?” “농담 아닌데?” “혹시 술 드셨어요?” 건우가 한숨을 푹 내쉬며 말했다. “넌 이런 상황에서도 농담이 나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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