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온 그들, 운명처럼 만나다.
베스트셀러 작가 배이지.
첫사랑을 잊으려고 7년이란 시간 동안 글을 써 온 그녀는 새 작품을 위해 도훈을 취재하게 된다. 그의 곁에서 그의 일상과 배우로서의 삶을 지켜보며 점점 도훈에게 호감을 느낀다.
대한민국 최정상의 배우 강도훈.
모든 게 완벽해 보이던 그가 알고 보니 짝사랑만 7년째 진행 중이다. 그러다 운명처럼 다시 만난 그녀. 도훈은 오랜 시간 품어 온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 이지에게 다가간다.
그러나 그들이 알지 못했던 오래된 인연의 시작은 따로 있었는데…….
▶잠깐 맛보기
“오늘 정말 신세 많았어요. 미안해요.”
“신세 아닙니다.”
“네?”
“신세 아니라고요. 저 생각보다 작가님이랑 가까워지고 싶어요. 그러니 신세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고마웠어요.”
돌아서서 이지가 비밀번호를 누르자 띠리링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몸을 돌려 도훈에게 잘 가라 인사를 남기며 문 안쪽으로 이지가 몸을 돌렸다. 이내 문이 닫히려는 찰나 불쑥 손이 튀어나와 문을 잡았다.
“왜…… 왜요?”
놀란 이지가 동그란 눈으로 물었다.
“아닙니다. 잘 자요.”
긴장한 눈으로 바라보던 이지가 긴장을 풀고 웃었다.
“네, 도훈 씨도 조심해서 돌아가요.”
문이 닫혔다. 도훈이 조용히 문 앞에 서서 읊조렸다.
“그 남자, 앞으로 만나지 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