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그녀는 나이가 두 살이나 어렸지만 후배가 아닌 선배였다.
선배…….
그녀에게 선배라고 부르고 싶지 않았다.
첫 눈에 반했다.
하얗게 도드라진 치아를 드러내고 있는 모습은 눈이 부실 정도로 매력적이었고 그녀의 눈동자는 가을 하늘처럼 맑고 푸르며 투명했다. 동혁의 눈에 그녀는 아침 이슬을 잔뜩 머금은, 싱그러운 초록색 잎이었다.
그녀는 처음부터 여자였고 법적으로 아내였다
그 여자를 사랑했지만 모든 게 어그러진 지금, 완벽한 타인 보다 못한 관계가 되어버렸다.
7년 뒤, 그녀를 위해 헤어지는 게 낫다고 생각할수록. 그녀를 갖기 위해 더 많은 것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고 생각할수록. 더 가지고 싶었고 더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
이정원은 차동혁의 아내라고…….
이혼해 달라고 조르는 아내에게 동혁은 여행을 제안한다.
신혼여행이자 이별여행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행…….
열흘 간 동혁은 아내의 마음을 되돌려야 했다. 돌부처처럼 돌아앉은 그녀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