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바람피운 남자 친구와 헤어지고 무작정 유럽 여행을 떠난 아정. 관광지로 유명한 호텔 로비를 구경하러 간 그녀는 갑자기 안에서 튀어나온 남자에게 안기게 되고, 그 모습을 호텔 앞에 몰려 있던 기자들에게 찍히고 만다. 자신 때문에 앞으로도 기자들이 그녀를 찾아다닐 테니 상황이 잠잠해질 때까지 함께 지내자고 말하는 그. 아정은 황당하고 화도 났지만, 별수 없이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는데……. ▶잠깐 맛보기 호텔 정문에 거의 다다랐을 때였다. 갑자기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아정은 사방에서 쏟아지는 밝은 빛에 눈이 부셔서 뭐가 어떻게 된 건지 알 수 없었다. “자, 잠깐만요!” “이런, 하.” 눈이 부셔 아직 눈을 뜨지 못한 그녀의 허리를 누군가 감싸 안으며 어딘가로 끌었다. 너무 놀라서 몇 발 끌려가다 돌아서려고 했지만 힘이 턱없이 부족했다. “미안한데 잠깐만 얼굴을 묻고 조용히 하고 있어요.” 무섭고 무례한 목소리가 아니라 부탁이 섞인 명령이라서 일단 그의 말대로 입을 다물었다. “카메라가 그렇게 많은데 어쩌자고 거길 들어선 겁니까?” “아니, 카메라가 많다고 못 들어설 건 없잖아요? 가던 길인걸요. 설마 당신 때문에 그 카메라가 있었던 건가요?” “당신은 확실히 경솔했습니다.” “자유 국가에서 제한하지 않은 곳에 자연스럽게 드나드는 것이 어째서 경솔한 건가요?” “분위기라는 걸 모릅니까? 당신 사진이 찍혔습니다.” “당신이 나타나기 전까지 저한테는 아무 일 없었어요. 누구도 저를 찍지 않았단 말이에요. 그냥 들어가게 했으면 되는 일을 당신 때문에 이렇게 된 거라고요.” “어쨌든 내 실수에다가 당신의 경솔함이 어우러져 시끄럽게 됐어.” 난감해하는 여자를 내려다보는 성천의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의 책임이 컸다. 사실 그녀에게 경솔하다고 말할 자격이 없었다. “당신은 경솔함의 대가를 며칠 숨어 있는 걸로 치르고 내 실수는 당신을 그동안 머물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치르기로 하지. 더불어 뒷일도 말끔하게. 그건 서로에게 꼭 필요한 거니까.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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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Series
Naver Series08/25/2016
  • Current로맨스를 꿈꾸는 그대 [단행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