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 두 사람. 하지만 너무나도 변해버린, 나. 언제부터였나 생각하면 답은 항상 같았다. 그때부터였다. 그 사람이 나를 버린, 그때부터. -본문 중에서- “하지 마세요.” “이것도 하지 마?” “네.” “그냥 자자고?” “네. 졸려요.” “우리 손만 잡고 자는 거야 애기?” 나를 놀리는 것 같은 말투였다. 무시하고 화장실에 들어갔다. 화장실 문은 코팅이 거의 되지 않아 안이 훤히 보이는 통유리였다. 하지만 문이 하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방과 어느 정도 격리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거기에서 나는 옷을 다시 입었다. 하지만 화장실에서 나와 침대로 돌아오자마자 속옷은 다시 무장해제 당했다. “어차피 벗을 거 왜 다시 입고 왔어. 그것도 화장실에서…… 다 봤어 애기.” 또 놀리는 그 사람의 말에, 나도 장난을 치고 싶어졌다. “결혼하기 전엔 안 하고 싶어요.” “뭐?” “결혼하기 전엔 지켜 준다고 약속해 주세요.” 나는 짓궂게 말하며 새끼손가락을 내밀었다. 그 사람이 고개를 흔들었다. “난 못 해. 안 해. 약속 안 할 거야.”

Serialization Info

Web Novel

Service languages
Naver Series
Naver Series11/09/2016
  • Current트로피컬 쥬스 [단행본]